강금실 장관 "동의할 수 없다-나도 직을 걸고 있다"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4일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강금실 법무장관에게 "최근 만난 검찰 수뇌부 여러 명이 '직을 걸고 송두율씨를 구속했다'고 실토하더라"면서 "현 정권 내에 간첩을 비호하는 거대한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함 의원은 이날 강금실 법무장관에서 "간첩을 수사하는 데 왜 검찰 수뇌부가 직을 걸어야 하나"면서 이같이 물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간첩) 비호세력이 있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직을 걸었다'는 의미가 압력을 받았다는 의미라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함 의원은 계속 "장관 개인 생각으로 비호 세력 없다고 얘기하지 말고 비호세력을 척결할 것이냐"고 다그쳤고 강 장관은 톤을 높여 "없다. 저도 직을 걸고 있다"고 맞섰다.
디지털뉴스팀·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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