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기쁨’보다 ‘퇴직아픔’ 더 많아

  • 입력 2003년 11월 4일 18시 47분


코멘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 월별로 신규 채용자보다 퇴직자가 많은 퇴직 초과 현상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사업체 6700곳의 신규 채용자는 12만4000명에 그친 반면 퇴직자는 13만3000명으로 퇴직자가 9000명 많았다.

상시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의 8월 퇴직률(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퇴직자 비율)은 2.08%로 8개월째 2%대를 이어간 반면 채용률은 1.93%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월별 기준으로 이처럼 퇴직 초과 현상이 발생한 것은 2, 5, 6월에 이어 네 번째로 8월 말까지의 전체 퇴직자는 전체 신규 채용자에 비해 2만3000명 많았다. 지난해에는 2월만 빼고는 줄곧 채용자가 퇴직자보다 많았다. 8월에 퇴직 초과 현상이 가장 심했던 업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6000명)이었고 이어 제조업(5000명)과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4000명) 순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9명 영세 업체가 7000명의 퇴직 초과를 보인 반면 500명 이상 대기업은 2000명의 채용 초과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