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인천 연안 친수공간 설치 용역’ 결과에 따라 친수공간을 만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84억원을 들여 인천 연안 5.4km 구간에 산책로와 낚시터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아암도 해안공원 주변 3곳(2.2km)에는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탐방로와 산책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목적광장과 세족(洗足)장, 휴게시설 등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송도신도시 남측 호안(4공구) 1km 구간에 바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단과 방파제를 만들어 시민이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구 청라매립지 심곡천 수로(1.3km)에는 조망시설과 나무다리, 낚시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구 연안부두 회 센터 뒤편 해안(0.9km)에도 낚시터와 전망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2007년부터 306억원을 들여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소래포구 해안 △남구 갯골 유수지 주변에 조류관찰소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방부와 연안 개방에 따른 보안문제와 범위, 시기 등을 협의해 내년 상반기 예산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공사일정을 세우기로 했다. 시 최강환 연안관리팀장은 “바닷가에 친수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의 특색과 자연미를 최대한 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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