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바닷가 공원 6곳 만든다

  • 입력 2003년 11월 4일 22시 08분


인천 연수구 아암도 주변 등 6곳의 연안(沿岸)에 바닷가를 둘러보며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친수공간이 2007년까지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인천 연안 친수공간 설치 용역’ 결과에 따라 친수공간을 만들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84억원을 들여 인천 연안 5.4km 구간에 산책로와 낚시터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우선 아암도 해안공원 주변 3곳(2.2km)에는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탐방로와 산책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목적광장과 세족(洗足)장, 휴게시설 등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송도신도시 남측 호안(4공구) 1km 구간에 바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단과 방파제를 만들어 시민이 바다낚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구 청라매립지 심곡천 수로(1.3km)에는 조망시설과 나무다리, 낚시터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구 연안부두 회 센터 뒤편 해안(0.9km)에도 낚시터와 전망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2007년부터 306억원을 들여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소래포구 해안 △남구 갯골 유수지 주변에 조류관찰소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방부와 연안 개방에 따른 보안문제와 범위, 시기 등을 협의해 내년 상반기 예산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공사일정을 세우기로 했다. 시 최강환 연안관리팀장은 “바닷가에 친수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의 특색과 자연미를 최대한 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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