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은 수리영역은 쉬웠지만 사회 및 과학탐구영역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언어영역에서는 상위권과 중하위권 수험생의 반응이 엇갈렸고 외국어(영어)는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따라서 이번 수능에서는 언어와 탐구영역에서 상위권과 중위권 이하 수험생간의 점수차가 지난해보다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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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본(裵斗本·한국교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근년의 수능과 9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를 고려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언어영역에서 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중위권 이하 수험생은 “양자역학 지문 등 까다로운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화곡고 이석록 교사(국어)는 “3점이 배점된 5개 문항 가운데 3개 문항은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았고 복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다.
수리영역은 비교적 평이했던 지난해보다 더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공통수학이 쉽게 나와 인문계 수험생의 점수 상승폭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자연계는 수리Ⅰ, Ⅱ가 다소 어려워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사회탐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과학탐구에는 일부 생소한 문제가 출제돼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 영역에 걸쳐 어려운 문제들이 고르게 포함돼 있어 수능의 변별력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상위권 수험생은 논술과 면접구술고사에서, 중위권 이하 수험생은 영역별 수능 점수가 대학의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67만4154명이었으나 3만4697명이 응시하지 않아 결시율이 5.15%였다.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오후 가채점 결과를 발표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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