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예비비 1827억원과 이미 배정돼 있는 419억원 등 모두 2246억원을 공무원 기본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공무원 기본급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10월 말 현재 5.5%에서 연말까지는 6.5%로 오른다.
이에 따라 100인 이상 민간 중견기업 급여와 비교한 공무원의 평균 봉급 수준은 지난해 96.8%에서 올해 97.3%로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예산편성 당시 올해 공무원 봉급을 민간기업의 98.4%로 올린 뒤 내년에는 같은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하지만 공무원 봉급 인상에 사용될 예비비 가운데 일부가 태풍 피해 복구사업에 지원되면서 당초 예정보다는 인상률이 낮아졌다. 공무원 보수는 2000년에 시작된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라 △2000년 9.7% △2001년 7.9% △2002년 7.8% 올랐다.
내년 예산에 책정된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3%이며, 재정 사정을 감안해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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