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0시35분경 전북 남원시 노암동 H아파트 18층 계단 창문에서 모여고 3학년생 송모양(18)이 4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송양은 이날 이 아파트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는 남원여자정보고에서 수능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치렀으나 60개 문제 중 3개만을 푼 뒤 시험지 여백에 “엄마, 언니, 아빠 행복하게 해주세요. 할아버지, 이모부도”라는 낙서를 남겼다.
담임교사 최모씨(32)는 “송양은 말수가 적은 비교적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양이 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원=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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