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수산종묘배양연구소는 범게 30마리에게 인공수정을 해 1개월 만에 지름 1cm 크기의 범게 새끼 5000마리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범게의 종묘 생산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범게는 전북 이북에서 중국 발해만 연안까지의 서해 해저 모래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수질오염 등 해양환경 악화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게는 꽃게와 맛이 비슷하지만 속살이 별로 없어 미식가 사이에 매운탕용으로 인기가 높다.
인천수산종묘배양연구소는 범게의 종 번식을 위해 종묘를 대량 양식해 서해에 방류할 계획이다.
인천수산종묘배양연구소 오갑종(吳甲鍾) 패조류 담당 계장은 “범게의 습성과 생태, 서식환경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거의 없다”며 “범게 특성을 연구하고 자원보전을 위해 범게를 대량 양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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