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증권은 5일 경남 거제지점장 박모씨(53)가 고객 14명에게서 5억원을 빌린 사실에 대해 올 9월 초부터 본사의 감사가 진행되자 2일 잠적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홍보실장은 “고객들에 따르면 박 지점장은 ‘SK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비자금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데 돈을 빌려주면 연 12%의 고리를 주겠다’고 제의했다”며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주었으나 회사에 변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D증권은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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