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사고 후 6시간에 걸쳐 왼쪽 발목을 접합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발의 신경이 끝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가족들은 김씨가 9월 순천향대 부천병원으로 옮긴 뒤 발목의 관절이 제거돼 실용성이 없는 만큼 절단하는 게 낫겠다는 이 병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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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아내 배해순씨(40)는 6일 “담담한 심정으로 수술 결과가 좋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씨는 “잘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가 이렇게 돼 충격도 받았으나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남편은 의족을 쓸 계획이며 몸이 회복되는 대로 철도원에 복직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절단을 하고 재활에 전념하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수술 결과가 좋으면 내년 봄쯤 다시 역무원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병상에서도 여러 차례 “역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하루빨리 영등포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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