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연맹은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와 지하철을 포함한 산하 14개 노조 5만여명이 12일 민주노총 2차 총파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전면파업을 벌이는 노조는 전국사회보험노조 한국발전산업노조 전국과학기술노조 경기도노조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노조 등 11곳.
철도와 지하철은 전면파업 대신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각 역의 정차시간 및 차량점검을 규정대로 지키는 준법운행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와 지하철 열차의 배차간격이 뜸해지고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길어질 전망이다.
공공연맹은 정부에 대해 민간 사업장에 앞서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및 가압류를 취하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인력 확충을 위해 예산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6일 4시간 시한부 파업에 이어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0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12일의 2차 파업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