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측은 ‘2002년 도로교통 사고비용의 추계와 평가’라는 책자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4%에 해당하며, 산업재해비용의 83.1%, 올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의 피해보다 2배 많은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 피해가 전년에 비해 11.4% 줄어 인적 피해비용과 사고처리를 위한 사회기관비용이 각각 7.9%, 13.2% 감소했으나 반대로 물적 피해는 19.6% 증가해 전체 손실액이 늘었다고 공단은 밝혔다.
올해 처음 추산된 입원자에 대한 문병비용(인적 피해비용에 포함)은 부상자 1인당 78만6000원꼴이며 평균 입원일수는 16일, 하루 평균 문병객은 4.7명으로 계산됐다.
이 공단 교통과학연구원 장영채(張永彩) 박사는 “안전띠 착용 등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크게 줄었으나 아직도 교통 선진국에 비해 인적 피해 발생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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