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이내영(李來榮)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적인 비례후보명부를 내걸고 전국득표를 합산해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1인2표식 선거제도를 제안했다.
이 교수는 “비례대표 의원은 지역이 아닌 국가 전반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가여야 한다”며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을 2 대 1로 하고 군소정당의 난립을 막기 위해 3∼4%의 전국득표율 상한선을 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명지대 김형준(金亨俊) 교수는 정당 내 국회의원 후보 공천방식으로 ‘선(先)국민경선 후(後)중앙당 심사’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정치권에서 지구당 폐지가 논의 중이지만 당장 지구당위원장은 사라지기 어렵다”며 “지역 내 당원과 일반유권자가 절반씩 참가하는 경선을 치른 뒤 최고득점자 3명을 중앙당에 추천하고 중앙당이 최종 1명을 선정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숙명여대 이남영(李南永) 교수는 이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정치권의 생산성 점수를 10점 만점에 5.15점으로 평가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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