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대선자금 모금-배분 관여안해”

  • 입력 2003년 11월 7일 18시 35분


7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정대철 상임고문(가운데)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대선자금 모금과 배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한 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경제기자-
7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정대철 상임고문(가운데)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대선자금 모금과 배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설명한 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김경제기자-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은 7일 대선자금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계획에 대해 “대선자금 문제는 당시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이었던 이상수(李相洙) 의원의 전결사항이었기 때문에 얼마가 들어왔고, 어디로 나갔는지 (당시에는) 잘 몰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민주당 선대위원장이었던 정 고문은 이날 우리당 의총에서 “대선 자금은 선거 후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8월 “기업 등에서 200억원을 걷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으로부터 빌린 50억원과 모금액 150억원을 합해 200억원을 말한 것이며 양심에 걸릴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