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기자와 만나 “지구당을 없앤다면서 연락사무소를 만들어 사실상 그대로 유지한다면 그게 무슨 지구당 폐쇄냐”며 한나라당의 ‘총선전 지구당 폐지 및 연락사무소로의 대체’ 방안을 비판했다.
그는 또 “완전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법인세의 1%를 정치기탁금으로 받자면서 따로 후원금을 챙길 궁리를 한다면 오히려 개혁의 이름으로 더 큰 부담을 국민에게 지우는 일”이라며 “일체의 기업 후원금을 받지 않겠다는 정치권의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위원장은 민주당이 최근 당무회의에서 통과시킨 당 개혁안의 새 지도부 구성방식과 관련해서도 “1인1표제에 의한 당당한 대표 선출이 아니라 1인2표제를 채택함으로써 사실상 최고위원제의 부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표 경선 출마 여부에 관해 그는 “뜻이 강한 사람(추미애·秋美愛 의원)이 있는데…”라며 손을 내저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