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대학의 신입생 확보를 위한 광고들을 보면 생소한 이름의 이색학과가 적지 않다. 이색학과들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점차 다양화하는 사회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들 학과에 충분한 교수진이 확보됐는지, 커리큘럼은 제대로 준비됐는지 의문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색학과 중에는 기존의 학과와 큰 차별성 없이 단순히 전공명만 바꿔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어보자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는 듯하다. 홍보만을 노린 이색학과 개설은 ‘정원 채우기’란 소기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을지언정 학교나 학생의 미래에 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학들은 이색학과 개설에 앞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