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버스중앙차로 2004년 6곳 확대 실시

  • 입력 2003년 11월 10일 18시 42분


내년에 서울 강남대로와 도봉·미아로, 시흥대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 6곳 총 73.5km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교통체계를 개편한다는 정책에 따라 도봉·미아로 14km와 망우·왕산로 10.4km, 강남대로 9.3km, 시흥·한강로 14.9km, 경인·마포로 16.2km, 수색·성산로 8.7km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되면 중앙선 바로 옆 양쪽 차로로 버스가 다니고 버스정류소도 도로 중앙에 생기며 보도에서 정류소로 연결되는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현재 서울에서는 1996년부터 천호대로(구의동교차로∼답십리교차로) 4.5km, 올해 7월부터 하정로(답십리교차로∼신설동교차로) 3.1km 등 7.6km 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자치구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경찰과의 협의를 거쳐 구간별로 시행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2005년 이후 천호대로와 하정로 및 이번 6개 노선의 연장구간을 포함해 강변북로(12.4km)와 송파·자양로(9.6km), 동작·신반포로(8.4km), 공항로(10.3km), 통일·의주로(10.6km), 테헤란·올림픽로(14.7km) 등 모두 13개축, 170km를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실시 이후 버스 운행속도가 천호대로는 시속 18.2km에서 35km, 하정로는 20km에서 29.1km로 빨라졌다”며 “주요 간선도로로 확대되면 대중교통이 활성화될 뿐 아니라 보도의 교통 소음이 적어지는 등 보행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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