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유교문화권 계발계획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민자와 국비 등 사업비 700여 억 원을 들여 부동면 하의리 ‘장두들 지구’에 8만3000평 규모의 숙박 및 휴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두들 지구는 청송읍 소재지에서 가깝고 안동과 영덕 등 내륙과 동해안으로 각각 연결돼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데다 국립공원 주왕산 길목에 있어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지로서 좋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이 단지 내 숙박지구에 전통가옥 형태의 지상 1층짜리 가족호텔 60개동과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현대식 관광호텔, 놀이마당, 휴게광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위락지구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위한 오픈세트장, 서바이벌 게임장, 눈썰매장, 국궁 및 석궁 체험장 등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자기와 옹기, 목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체험박물관 △예절교육과 다도, 전통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교문화원 △산책로 등을 갖춘 자연학습장 을 만들 방침이다.
이 밖에 상업지구에는 지역 특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특산품센터를 비롯해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촌, 편의시설, 일반상가 등이 들어선다는 것.
청송군 관계자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이를 바탕으로 최근 대학교수와 관광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며 “전체 사업비 중 70% 정도인 민자를 제대로 유치해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최성진기자 cho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