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내년 예산안 3조 186억 편성

  • 입력 2003년 11월 10일 20시 42분


대구시는 총 3조18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10일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2조6522억원)에 비해 13.2%인 3664억원이 증가한 것이나 추경을 포함한 올해 예산(3조1569억원)에 비해서는 4.4%인 1383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8580억원, 특별회계가 1조1606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에 비해 일반회계는 14.6%(2373억원), 특별회계는 12.5%(1291억원) 각각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시의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연구개발(R&D)분야 기반구축에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과 재해 없는 안전도시 건설 등에 비중을 두고 내년도 예산안을 짰다”고 밝혔다.

예산안의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170억원)과 미래성장산업 육성(138억원) 등 지식기반 산업육성에 545억원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1007억원, 섬유산업육성 302억원, 산업기반조성과 외국인 투자유치 708억원, 도시근교 농업육성과 유통산업발전 195억원 등 과학기술 경제 부문에 265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또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및 대중문화육성에 257억원, 체육 인프라 구축 및 생활체육진흥에 183억원, 관광산업 육성지원 45억원 등 문화체육 부문에 52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주민 기초생활보장 확대지원(1334억원)과 저소득 소외계층 복지 서비스질 향상(716억원) 등 사회복지 부문에 3941억원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1217억원)과 하수처리시설 개선(960억원) 등 환경녹지부문에 2765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시는 이와 함께 재해 재난대비 예방행정 기능 강화에 181억원, 소방력 증강 134억원 등 방재관리 부문에 31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도로교통 부문에 3908억원을 편성, 지하철 건설사업(1940억원)과 도로망 확충(1557억원), 교통시설개선(521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도시개발 부문에 310억원, 시정관리부문에 23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시 의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확정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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