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2005년 문화엑스포 행사를 열기로 방침을 정한 우루과이가 “엑스포 개최를 허락하고 관련공무원을 파견해 노하우 등을 전수해달라”고 요청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1998년 처음으로 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 경북도가 올해 3번째 행사(8월13∼10월23일)를 갖고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상표와 로고가 우루과이에서 열리는 문화엑스포에 그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앞으로 실무팀을 구성해 우루과이 측에 행사 기획과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인데 상표와 로고 사용 등에 대한 로열티를 받을 것인지 여부는 좀더 검토한 뒤 결정키로 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총회에 참석한 이의근(李義根) 경북도지사는 우루과이와 캄보디아, 이탈리아 측과 ‘문화엑스포 개최에 대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3개국 외에도 인도와 러시아, 독일 등이 문화엑스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루과이 측의 이번 요청은 경주문화엑스포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세계적으로 문화엑스포 개최국이 늘어나면 실질적 이익을 얻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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