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개통 앞두고 안전점검

  • 입력 2003년 11월 13일 19시 05분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둔 광주지하철 1호선 1구간의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됐다.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는 13일 “지하철 구내 화재를 사전 예방하고 각종 재난 발생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각종 시설 점검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 측은 1구간(동구 소태역∼서구 상무역) 13개 역에 화재감지기, 옥내소화전, 제연송풍기, 스프링쿨러 등 8개 소방설비와 계단급기팬, 아날로그형 발광표지 등 특수 대피설비에 대해 현장 점검하기로 했다.

터널 전 구간에 30m간격으로 250개가 설치된 살수 설비와 승객들의 안전한 탈출을 위한고휘도 피난구 유도등과 통로 유도등도 중점 점검대상이다.

본부 측은 또 각 전동차마다 장착된 8개의 수동 개폐장치 및 차체 외부 출입문 수동조작 장치 2개, 차내 인터폰을 통한 기관사 및 종합사령실 연락 시스템도 작동에 이상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본부 측은 이와 함께 1구간 역 가운데 ‘증심사 입구역’ ‘도청역’ ‘호남대 입구역’ 등 3곳의 역명을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증심사역은 무등산 증심사와 1.5km나 떨어져 있는 점이, 도청역은 전남도청이 2005년 6월 무안으로 이전하는 점이, 호남대역은 학내시설 대부분이광산구 제2캠퍼스로 이전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증심사입구역은 지명을 딴 ‘학동역’ 또는 ‘학동3거리역’, 호남대입구역은 인근 운천저수지 이름을 딴 ‘운천역’ 등이 새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도청역은 지명을 딴 ‘금남로1가역’ ‘광산역’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5·18민중항쟁 현장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현재 명칭을 그대로 두자는 의견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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