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3일 “경남 함양군이 무주리조트와 가까운 서하면 다곡리와 지곡면 덕암리 일원 419만평에 민자 720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대규모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이 리조트가 2014년 동계올림픽을 무주에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얼음골로 불리는 다곡리 일대는 연평균 적설량이 142cm이며 적설기간이 120일이어서 스키장 건설에 적합한 지역이다. 함양군은 이 곳에 스키장과 골프장, 승마, 스포츠센터 등 다목적 리조트를 설립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유치전에서 경남 함양군 리조트를 스키 연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대한체육회(KOC) 위원들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리조트가 설립되는 함양과 무주리조트가 자동차로 20분 정도 거리여서 전북도는 경남도와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경우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함양에 스키장이 설립되면 큰 대회시 연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계 스포츠 낙후 지역이라는 인식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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