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창단지에 기초과학硏 분원 설립

  • 입력 2003년 11월 14일 17시 45분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한국 기초과학연구원 분원이 2013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1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기초과학연구원 이정순 원장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충북도는 오창단지 부지 22만4000m²를 20년간 무상임대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은 2013년까지 10년간 2355억원을 투자, 바이오 시료 분석 및 신소재 개발의 필수장비를 갖춘 첨단 연구시설 9개 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내년에 공영개발사업 특별회계 잉여금 170억원을 들여 부지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본원은 기초연구에만 주력하고 오창단지에 건립되는 연구센터에서는 차세대 기가급 핵자기공명장치(NMR), 바이오 나노기기 등의 인프라를 구축, 첨단 바이오 및 나노 연구장비 개발과 신소재 개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설치, BT(생명과학) 및 NT(나노과학) 분야의 공동연구도 진행하게 된다.

도는 기초과학연구원 분원의 오창 입주에 따라 4861억원의 생산유발 및 1315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뿐만 아니라 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오창단지 입주가 확정된 생명과학연구원의 BT분야 소프트웨어와 기초과학연구원의 물적자원이 결합하면서 BT 및 NT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구축으로 오송 오창 단지의 입지 경쟁력이 강화돼 국내외 BT NT업체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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