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명칭 'KTX'로 확정

  • 입력 2003년 11월 16일 16시 27분


내년 4월 개통되는 고속철도 열차의 명칭이 'KTX(Korea Train Express)'로 최종 확정됐다.

철도청은 16일 외부용역을 거쳐 고속열차 명칭 후보로 △케이스타(K-Star) △코라(KORA) △미렉스(Mirex) 등 3개를 잠정 결정하고 직원, 철도회원 등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현 고속철도 시스템 명칭인 'KTX'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청은 'KTX'가 최첨단, 초고속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손색이 없고 고속철도 건설과정에서 대내외에 많이 알려졌으며 프랑스 TGV, 독일 ICE, 스페인 AVE 등 고속철도 열차 명칭이 영문약자로 쓰여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개명 작업을 추진 중이던 일반열차의 명칭도 종전대로 '새마을호' '무궁화호'를 사용키로 했으며 '통일호'는 단거리 통근열차로 전환되면서 명칭 사용이 중단될 전망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열차 이름에 대한 각계의 의견이 크게 달라 고속열차 일반열차 모두 친숙해진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일반열차의 이름은 철도공사 출범시 개명을 다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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