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고양시 일산구 일산2동 고봉산 아래쪽 1000여평은 모든 나무가 베어진 상태였고 고봉산에서 캐낸 적송 31그루도 도로 건너편에 보관된 상태였다.
시민단체들은 “합법적 벌목이라도 보호 가치가 높은 나무들을 함부로 베어낸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고가의 나무를 밀반출한 사실까지 드러난 만큼 고봉산 보호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개발사업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고봉산 사수대’를 결성해 24시간 고봉산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공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효용 가치가 없는 나무들을 베어낸 것이며 적송 반출은 누가 저질렀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 상태로 주공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주공은 고봉산 자락 10여평을 포함한 27만여평 규모의 일산 2지구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