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경찰은 ‘테러용이 아니냐’며 긴장해 군 총기 전문가까지 동원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결과 길이 117cm, 무게 12.25kg인 이 기관총은 독일제 MG-34 기관총과 모양이 흡사하나 총열 등 주요 부분이 사제로 조잡하게 조립됐고 격발장치가 없는 등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물품 수취인인 박모군(19·대학 1년)을 상대로 수입 경위 등을 조사해 인터넷 총기류 관련 사이트에서 장식용으로 105만원을 주고 통관 등 정식절차를 거쳐 구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기관총을 박군에게 넘겨주었다.
총기류 수집광인 박군은 경찰에서 “기관총의 모양이 마음에 들어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다”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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