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정책수석 "대선자금 수사는 반드시 해야"

  • 입력 2003년 11월 27일 06시 42분


권오규 대통령정책수석비서관은 26일 “최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는 경제의 투명성 차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며 수사가 마무리되면 오히려 국제신인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권 수석비서관은 경제전문 케이블TV인 MBN에 출연해 “검찰권이 독립된 상황에서 경제부처나 재계가 검찰수사에 대해 왈가왈부할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신행정수도 입지가 충북 오송과 충남 공주 장기지구로 압축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이는 사실무근으로 현재 아무런 선입견 없이 충청권 전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최종 후보지 선정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권 수석비서관은 LG카드 사태에 대해 “LG카드는 시장에서 생각하는 수준에서 채권단과 LG측이 절충점을 찾았다”며 “투신권에 대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전업(專業) 카드사 문제가 마무리되면 금융시장의 충격은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그는 “보유세 및 거래세 강화 대책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경우 부동산 가격의 하향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을 잡겠다는 참여정부의 정책 의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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