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대수/민원전화 늑장해결에 짜증까지

  • 입력 2003년 11월 27일 18시 38분


얼마 전 집 앞 골목에 가로등이 설치된 뒤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다. 이유는 가로등이 우리 집의 베란다 바로 앞에 설치돼 불빛이 온 집안을 환하게 비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청 민원실에 빛 가리개를 설치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1주일이 지나도 개선이 안 돼 며칠 전 다시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접수시켰다. 그런데 상황을 설명하던 중 전화를 받은 직원이 다짜고짜 “그때 전화 받은 직원 이름이 뭐냐”며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름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직원 이름을 알아두는 게 기본인데 왜 안 했느냐. 기다리면 알아서 해줄 것인데 왜 자꾸 전화하느냐”며 도리어 화를 내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기가 막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이렇게 민원인을 하찮게 대할 것이라면 민원실은 왜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시 당국은 친절한 민원 접수와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김대수 대학생·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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