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자 A30면 ‘잔인한 어린이집’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한자를 잘못 썼다고 네발 동물처럼 계단을 수백번이나 오르내리게 하고, 편식한다는 이유로 밥을 굶기는 등 가혹행위를 서슴지 않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처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어린이들은 아직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벽하지 않기에 적잖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을 올바르게 관리 지도해야 할 교사와 원장의 폭력 행사는 ‘내 자식이 아니니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삐뚤어진 생각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어린이집 사건 관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이번 기회에 전국의 어린이집 관리 실태를 철저하게 조사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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