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3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서울지역 청각장애 어린이 초청 ‘와우천사들의 소리축제 한마당’ 행사에서 전양을 만나 퍼팅과 스윙자세 등을 지도하며 “꼭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청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인공 와우(달팽이관)’ 무료 시술 지원을 하고 있는 KT가 김미현을 만나고 싶다는 전양의 뜻을 전해 성사됐다. 전양은 5년째 골프를 배우고 있다. 김미현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밝고 씩씩한 은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힘이 좋아 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KT가 서울지역 청각장애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스포츠 스타’ 1위로 뽑힌 김미현은 이날 70여명의 어린이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꼬마 팬’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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