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선로 배전 공사를 하러 가던 K전기 소속 전기 기술자 배모씨(35)와 배씨를 돕던 아르바이트생 정모씨(22·S대 3년)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기관사 이씨는 경찰에서 “급커브 길에서 이들을 발견한 데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열차를 신경 쓰느라 미처 정차시키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정씨는 내년 1월 입대를 앞두고 휴학한 뒤 ‘사회경험을 해 보겠다’며 철로 배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사흘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허가 작업시간인 0시40분보다 40여분 이른 시간에 선로에 나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회사측을 상대로 작업시간을 앞당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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