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실시된 2004년도 수능시험 언어영역 17번 문제의 정답이 당초 발표대로 3번뿐이라고 주장하는 수험생 460명은 1일 교육인적자원부를 상대로 “복수정답을 인정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이들은 이날 전국 218개 대학을 상대로 수능시험성적을 대학입시에 반영하지 말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원고들은 소장에서 “언어영역 문제에서 정답을 찾을 때는 주어진 지문 안에서 출제자의 의도에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야 하므로 정답은 3번뿐”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수능시험 언어영역 17번 문제의 정답을 3번이라고 발표했다가 이의가 제기되자 이후 3번과 5번 모두 정답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에 3번 정답자가 국민감사 청구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파장이 일었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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