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안동시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난달 사업비 600만원을 들여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3종류의 문자표시판을 동(洞)지역 버스승강장 114곳에 부착했다.
버스승강장의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는 경계석에 부착된 이 표시판은 각각 빨강색과 파랑색, 노랑색 바탕에 ‘버스승강장’과 ‘견인구역’, ‘절대주차금지’라는 글이 적혀 있어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돼 있다. 이 표시판이 부착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이후 현재까지 버스승강장에 불법주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안동 시내 교통흐름이 종전보다 훨씬 원활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는 표시판 설치가 완료됨에 따라 1일부터 버스승강장 내 불법주차 차량을 대상으로 강제견인을 실시하고 순찰차 2대로 구성된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1일 하루 동안 버스승강장 내에서 불법주차 사례가 거의 사라져 견인된 차량은 한 대에 불과했다.
이 표시판은 안동경찰서가 처음 도입해 지역 일부 도로의 U턴 지점 경계석에 부착한 것을 시가 벤치마킹해 버스승강장에 활용한 것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버스승강장의 경우 팻말이 잘 안보였으나 표시판 설치 이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돼 불법주차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고질적인 버스승강장 내 불법주차가 근절되도록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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