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달 중순 이 지역 초 중 고교생 965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찬성은 10.7%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군의 추가 파병’ 자체에 대해서는 59.5%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26.2%, ‘무관심’ 13%. ‘기타’ 1.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추가 파병과 관련, 반대 이유로는 ‘엄청난 인명과 재정의 손실’(57.4%), ‘명분 없는 미국의 침략전쟁으로 세계평화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29.8%), ‘이라크와 이슬람 세계의 반발 초래’(6.5%) 등을 들었다. 찬성 이유로는 ‘주한미군, 북핵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렵기 때문’(40.3%), ‘석유 수급과 전후복구 참여 도움’(37.0%), ‘이라크와 세계평화 유지에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 때문’(14.3%) 등을 꼽았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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