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27분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제일정밀빌딩 지하에 설치된 전기수급실에 쥐 한 마리가 들어가 감전돼 죽는 바람에 이 일대 빌딩 10여곳이 5분 동안 정전됐다.
한전 관계자는 “겨울에 쥐나 고양이 등이 따뜻한 지하실에 들어갔다가 전기 시설을 건드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쥐가 들어간 설비에 한전 배전선로가 연결돼 있어 다른 건물의 전기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건물과 함께 한전 배전선로가 연결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건물과 서울증권 건물 등은 자체 발전시설이 가동돼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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