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비밀로 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도 시가 짓는 아파트 분양원가를 계속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이를) 건설교통부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방침은 분양가 공개가 건설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다. 아울러 도개공 아파트와 분양가 경쟁을 해야 하는 민간 주택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신규 아파트 분양가의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시장은 3일 YTN ‘뉴스의 현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상암지구 아파트 분양원가와 이익 등 세부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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