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전문대 입시]185개대학 4년제大와 동시에 전형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01분


4년제 대학 졸업생의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은 79.7%(2003년 2월 졸업자 기준)로 4년제 대학(59.2%)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에도 전문대 입시는 실속파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는 특성화한 실무 중심 교육을 하기 때문에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전문대에 입학하는 인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전형시기=대부분 대학이 4년제 대학 정시모집 ‘가’ ‘나’ ‘다’군 전형기간과 같은 시기인 1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정시모집 전형을 한다.


분할 모집하는 전문대는 지난해 19개대에서 올해 33개대로 늘었다. 가천길대 등 24개대가 2차례, 김천과학대 등 8개대는 3차례, 대구미래대는 4차례 분할 모집한다.

전형 시기가 4년제 대학 ‘가’군과 같은 16∼31일인 대학은 동아인재대 등 19개대, ‘나’군과 비슷한 내년 1월 1∼17일인 대학은 명지전문대 등 89개대, ‘다’군과 같은 내년 1월 18일∼2월 5일인 대학은 영진전문대 등 77개대다.

대원과학대와 창신대는 15일 이전에 전형하며 경북전문대 등 13개대는 4년제 대학 정시모집이 끝난 2월 6일 이후 전형한다. 추가모집 기간은 내년 3월 1∼13일로 3월말까지였던 지난해에 비해 단축됐다.

▽일반전형=정원 내 정시모집 인원의 54.9%인 9만5483명을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이 가운데 주간이 158개대 7만8138명, 야간이 115개대 1만7345명이다.

주간은 ‘학교생활기록부+수능’으로 전형하는 대학이 142개대로 89.9%를 차지한다. 가천길대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2개대는 ‘학생부 40%+수능 60%’로 선발한다. 경북전문대와 신구대 등 73개대는 ‘학생부 50%+수능 50%’로 뽑는다.

농협대는 ‘학생부(43.2%)+수능(54.1%)+면접(2.7%)’으로, 대천대는 ‘학생부(60%)+면접(40%)’으로, 전주기전여대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충청대 등 5개대는 수능, 나주대 등 5개대는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특별전형=실업 및 예체능계 고교 졸업자, 일반계고 직업과정 2년 이상 이수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대학별 독자기준, 실업계고와 연계교육과정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152개 대학이 정원 내 모집인원의 32.5%인 5만6611명을 선발한다.

각종 경연 및 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모집인원은 135개대 2만1843명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 인원은 5만3344명으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졸업자 148개대 3만9749명 △농어촌 학생 134개대 5093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111개대 7925명 △특수교육대상자 20개대 577명 등이다.

▽전형방법=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98%로 지난해(11.65%)보다 높아졌다.

수능 성적은 114개대가 원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고 25개대는 변환표준점수를, 8개대는 표준점수를, 2개대는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를, 3개대는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적십자간호대 간호과와 인하공업전문대 일부 학과는 외국어영역에 50%, 한국철도대는 외국어영역에 25%의 가중치를 준다. 경기공업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등은 전체 또는 일부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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