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경북도, 경산시, 영남대 등이 총 108억원을 들여 2001년 1월 착공한 이 연구소는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042평 규모로 측정실과 시험생산공장, 54종의 최첨단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 연구소는 국내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성능 섬유기계에 대한 각종 연구 및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섬유기계산업의 중추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연구소의 ‘고성능 셔틀리스 직기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올 8월 산자부가 발표한 지식집약형 중장기 기술개발과제로 선정돼 2008년까지 총사업비 12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받는다. 셔틀리스 직기는 씨실의 전달방법에 따라 워터제트 직기와 에어제트 직기, 래피어 직기 등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국내 워터제트 직기의 개발기술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으나 나머지 두 직기는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섬유생산국이나 패션분야 등이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데다 고성능 셔틀리스 직기의 80% 정도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 관계자는 “이탈리아 등 섬유기계산업 선진국이 섬유·패션산업에서도 선진국”이라며 “고성능 섬유기계 국산화에 성공하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한편 전체 섬유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산=최성진기자 cho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