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본부세관은 부산항을 거점으로 대일(對日) 무역선을 이용해 6월부터 11월까지 8차례에 걸쳐 시가 25억원 상당의 금괴 148kg을 밀수입한 국내 운반책 최모씨(45·부산 남구 문현동), 자금책 박모씨(56·〃)등 5명을 구속했다. 또 달아난 밀수 자금책 이모씨(57) 등 2명을 수배했다. 세관은 지난달 28일 해상 운송책 김모씨(48·구속)가 일본에서 숨겨 들여온 황금괴 20kg을 부산항 제7부두에서 트레일러 운전사 유모씨(42·구속)에게 전달하는 현장을 덮쳐 이들을 체포했다. 또 이 금괴를 전달받기 위해 대기 중이던 최씨와 박씨도 함께 검거했다. 세관은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국내 금값이 1돈당 5만2000원에서 6만원 이상으로 급등함에 따라 금괴를 밀수하는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한편 밀수한 금괴를 산 금은방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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