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눈이 내린 8일 오전, 필자의 일터를 찾아왔다 귀가하는 아버지를 배웅하다 불쾌한 경험을 했다. 길에는 눈과 흙탕물이 뒤섞인 상황이었는데 인도쪽 차로를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량으로부터 흙탕물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필자와 아버지는 차로 바로 옆에 서 있어서 자칫 차량과 충돌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것으로 분을 삭일 수밖에 없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 차량으로부터 흙탕물 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운전자들은 보행자 배려 차원에서 눈 녹은 물이나 빗물이 고인 길에서는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자신의 부인이나 자식들도 어디선가 흙탕물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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