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은 공연 ‘난타’ 가 올 크리스마스 때 대구무대에 오른다.
24일 오후 6, 9시와 25일 오후3, 6시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열리는 난타 공연은 1997년 초연 후 평균 객석 점유율 110%의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통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에 접목한 퍼포먼스로 진행되며 네 명의 요리사들이 대형 주방을 무대로 결혼 피로연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아무런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로만 진행되는 이 공연에는 냄비와 프라이 팬, 접시 등 주방도구들이 악기로 등장한다.
관객들은 사물놀이 리듬이 갖고 있는 힘과 속도감 등 원시적 폭발력은 물론 대사가 없는데도 불구, 줄거리를 알 수 있는 게 특징.
난타는 9월26일부터 한 달 간 미국의 브로드웨이에 진출, 전 좌석 매진과 ‘개런티를 받고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아시아의 첫 작품’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또 2000년 7월에는 서울 정동에 난타 전용극장을 열어 국내 최초로 10년 장기공연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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