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는 연간 1억8000만원까지 이 노선의 재정 적자를 보전해줄 수 있는 ‘군산시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5일 제정했다.
전북도와 전주 익산 김제시 등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광역 및 기초단체에서도 군산시와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준비 중이어서 지난해 5월 승객 감소를 이유로 중단됐던 군산∼서울 항공노선의 재 취항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군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안’을 도의회에 상정했으며 전주시의회는 이 조례를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김제시 역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이 조례는 군산∼서울 항공노선의 탑승률이 70% 미만이면 적자액의 70%를 전북도 50%, 군산시 20%, 전주시 15%, 익산시 10%, 김제시 5%의 비율로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 투자자와 바이어, 국책사업 방문객 등이 전북과 수도권을 잇는 항공편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조만간 건설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군산∼서울 항공 노선을 재개설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92년 개설된 군산∼서울 항공노선은 승객 수가 99년 11만5000여명, 2000년 10만1000여명, 2001년 6만5000여명으로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운항횟수를 2001년 10월에 1일 2회에서 1회 왕복운항으로 줄였다가 지난해 5월 노선을 폐지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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