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폭 20m이상 도로 20곳 노상주차장 설치 추진

  • 입력 2003년 12월 8일 18시 58분


인천시내 간선도로 양쪽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도심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폭 20m 이상인 시내 간선도로 20여곳의 양쪽에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3.1∼4.5m인 1개 차로(기준 2.75m)의 폭을 3m로 줄이는 방법으로 도로 양쪽에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시는 내년 4월까지 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시범구간 2곳에서 6개월간 운영해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노상주차장이 설치될 확률이 높은 시범구간은 연수구 비류길(선학사거리∼송도역)과 동구 방축길(인천공구상가∼인천의료원)이다.

시는 노상주차장이 설치되면 차로가 줄어 차량의 과속이 감소하고 도로 양쪽에 주차장 외에 택시정류장, 버스정류장 등을 추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간선도로에 노상주차장이 생길 경우 혼잡이 더욱 심해 질져 도심 교통흐름을 방해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는 1개 차로의 폭을 3m로 줄여도 승용차(폭 1.7m)와 대형 화물차(폭 2.5m)의 운행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교통기획과 권승환씨는 “기존 도로의 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노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서울시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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