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원은 연구원과 기계설비, 기관정비, 중장비 분야의 5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실기, 인성검사 등을 거쳐 대원을 선발한다.
대원들은 파견에 앞서 국내에서 2∼3개월간 보트 전복과 눈 속에서의 고립에 대비해 한강과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지역에서 기초적인 생존훈련을 받는다.
훈련을 마친 대원들은 11월 세종기지에 투입된다. 극지에서의 고립에 따른 정신적 부담감 등을 고려해 체류기간은 1년으로 제한된다. 이들은 기지 주변의 기상과 생물분포 등 자연환경 자료를 수집해 매달 한 차례 연구원에 보고한다.
반면 하계연구대원은 해양연구원이 필요에 따라 보내는 소속 연구원들이다. 세종기지의 여름철인 12월부터 1∼2개월 동안 지질, 빙하, 생물 식생 등 자신들의 고유 분야 연구를 한 뒤 돌아온다.
월동대의 대장과 부대장, 총무 3명은 연구원의 정규 직원으로 월 300만원 안팎의 극지근무수당을 포함해 6000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다. 나머지 대원들은 모두 계약직으로 경력에 따라 4000만∼5000만원(수당 포함)의 연봉을 받고 있다. 실종된 대원들은 산재보험에만 가입돼 있다. 연구원측은 대원들의 실종 등에 대비해 별도의 보험에 가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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