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과 한화환경연구소는 최근 전국의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환경에 미치는 생활습관을 조사해 분석하고 평균적인 한국인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생태발자국’ 지수가 1인당 4.05ha라고 9일 발표했다.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생태발자국 수준은 1.8ha로 한국인처럼 생활하면 2.25개의 지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생태발자국 지수는 미국 9.7ha, 캐나다 8.8ha, 영국 및 프랑스 5.3ha, 일본 4.8ha 등 문명국일수록 높았다.
김타균(金他均) 녹색연합 정책실장은 “생태발자국 지수를 낮추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물을 아끼고 쓰레기를 덜 만드는 습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녹색연합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reenkorea.org)에 들어가 ‘생태발자국 측정하기’ 설문에 참여하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생활하면 지구가 몇 개나 필요할지’에 대한 답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생태발자국 지수=캐나다의 경제학자인 마티스 웨커네이걸과 윌리엄 리스가 개발한 개념으로 인간이 소비하는 에너지 식량 주택 도로 등을 만들기 위해 자원을 생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토지로 환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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