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경찰은 9일 오후 Y사와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압수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전차 등 군 장비용 통신부품 납품에 편의를 봐달라며 이 전 소장에게 3400만원을 건넨 혐의다.
Y사는 1980년 설립됐으며 방위산업용 케이블 등을 생산해 군납 200억원을 포함, 연간 매출액 400억원의 중견 방위산업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수사대상은 Y사를 포함해 △저고도 대공 화기인 오리콘포 사격통제장치 성능개량 사업체 H사 △아파치헬기 국내 에이전트 A사 등 모두 3개 업체로 확대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전 소장의 검찰 송치일이 15일로 다가옴에 따라 이번주 중에는 이 전 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에 입금된 27억여원의 출처를 추궁하고 드러난 비리 혐의를 마무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군납업체들을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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