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에 국악 체험 전수관이 건립된다. 영동군은 국악인구 저변 확대와 국악을 테마로 한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내년 말까지 20억2000만원을 들여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박물관과 국악기제작촌 인근 1980m²에 국악 체험 전수관을 세울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건축연면적 1300m² 규모(지상 3층)로 지어지는 이 전수관에는 공연장과 세미나실, 체험실, 연습실, 홍보영상실 등이 들어서고 30∼40명의 단체 관광객이 묵을 수 있는 숙소도 건립된다. 군은 이미 부지매입을 마쳤으며 내년 2월초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 체험 전수관은 관광객들이 일정 기간 체류하며 국악박물관과 국악기 제작촌에서 국악의 역사와 악기 제작과정 등을 살피고 국악을 체험하는 곳”이라며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동호인 등에게 매우 유익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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