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일 “구체적인 장례 절차와 일정에 대해 현재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장례식은 해양연구원장(葬)으로 하고 영결식은 15일 해양연구원에서 치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해양부와 해양연구원 등에 따르면 전 연구원의 시신은 10일 오전 5시(현지시간) 칠레 공군 수송기를 통해 7시15분 칠레 푼타아레나스 시 공군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의료진의 공식 사망확인절차를 거친 뒤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 인도됐다.
대사관은 “칠레 법무부 산하 검시소가 전 연구원의 시신을 검시한 결과 질식과 물먹음이 직접 사인(死因)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10일 오후 10시40분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12일 오후 5시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전 연구원의 시신을 운구하는 일정을 확정했다.
현재 고인의 분향소는 한국해양연구원 제3강당(031-400-6546)에 마련돼 있으며 시신은 고려대안산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세종기지 운영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연구원을 중심으로 전문가 특별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국무총리실은 “쇄빙(碎氷)연구선을 우선 확보하고 세종기지의 수송 통신장비를 현대화하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음파탐지기 등 안전장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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