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전 실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썬앤문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얘기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금품수수 의혹이 처음 불거진 10월 초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금품수수를 부인했다. 그는 청와대를 떠난 뒤에는 고향인 강원 영월-평창에서의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이 전 실장은 최근 오전에는 등산을, 오후에는 도서관에 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철(李鎬喆) 대통령민정1비서관은 이날 “이 전 실장의 새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했지만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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