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해 5월 사채업자 박모씨에게 빌린 92억원을 심스밸리 인수 대금으로 지불하고 법인 명의 통장과 인감을 넘겨받은 뒤 인수 계약 체결 당일 곧바로 79억9000여만원의 회사 자금을 인출해 사채를 갚은 혐의다. 신씨는 또 인수한 뒤 2개월 동안 회사 자금 16억여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씨는 부인 유모씨(38·구속)와 짜고 같은 수법으로 텔넷아이티 법인자금 14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도피했다 최근 검거됐다.
심스밸리는 디지털보이스레코더(DVR) 생산업체로 유망기업으로 평가받았지만 신씨에게 인수된 뒤 5개월 만에 부도가 났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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