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학열/지하철 출입문 우산끼어 사고날뻔

  • 입력 2003년 12월 11일 18시 29분


며칠 전 출근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있었던 일이다. 열차가 출발하려는데 열차 끝부분에서 무슨 일이 생긴 듯 소란스러웠다. 사람들은 출발하려는 열차의 문을 두드렸고, 공익요원은 열차의 출발을 막아보려는 듯 열심히 빨간 봉을 흔들고 있었다. 열차가 천천히 움직이는 상황에서 열차 마지막 칸 문 밖으로 우산이 반쯤 나와 있었던 것이다. 만약 우산이 낀 채 열차가 운행했다면 도중에 문이 열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열차가 잠시 정차하고 문을 열어줘 상황은 별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 출퇴근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로 복잡한데 무리하게 열차를 타려다 발생한 사건이었다. 열차에 타고 내릴 때 서로 여유를 갖고 질서를 지켰으면 한다.

이학열 회사원·서울 송파구 풍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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